국방위 여당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방위 국감이 파행된 직후 취재진을 만나 “민주당은 신원식 장관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을 부착했다”며 “오늘 국방부에 대한 국감은 파행됐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감장에 ‘부적격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하라’ 피켓을 붙인 데 대해 항의하며 국감장에 입장하지 않았다. 피켓을 뗄 것을 두 차례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는 것이 국민의힘 주장이다.
성 의원은 “국방에 있어서만큼은 여야 없이 늘 협의했고 충돌을 가능하면 피한 것이 전통이고 관례였는데 장관 임명 철회는 국감 대상이 없어지는 것이고 (국감을)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피켓을 두 번이나 떼달라고 했고 야당이 국감을 파행으로 이끌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사과 없이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추가 협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은 오전 (국감을) 파행하고 오후에 속개하자고 얘기하는데 있을 수 없는 제안”이라며 “오후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감에) 참석해 뉴스 받게 하려는 것일 텐데 국방위원이어서 당연히 올 수 있지만 오후에 온다면 오전에도 임명된 장관의 답변을 비롯해 순서에 맞게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
다만 국방위 국감 이틀차인 12일 합동참모본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성 의원은 향후 국감 계획에 대해 “오늘만 (파행) 그렇고 내일부터 정상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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