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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말씀드린 것은 4·3추념일을 폄훼하거나 유족들을 폄훼할 생각이 아니었다”며 “나름대로 조심하면서 당일 신문기사를 참고해서 읽었던 것인데 방송이 끝나고 난 뒤에 잘못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주의하게 유족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당이 아닌 개인 차원의 사과를 한 배경에 대해서는 “초기에 곧바로 자숙했고 사과도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이었다”라며 “지난 주 미리 4·3평화공원에 와 진심으로 참배했지만 개인적으로 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4·3유족들과 관계자들은 “단순히 자신의 실수, 과오를 털기 위한 자리가 돼선 안된다”며 국민의힘의 반복된 4·3폄훼에 대한 입장과 재방방지 약속, 공식적 입장을 가지고 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유족은 “갑자기 사과하러 오는 것은 당내에서 어려운 지경에 몰려서 쇼하겠단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항의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4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4·3추념일에 불참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4·3추념일은 3·1절과 광복절보다 격이 낮다”고 발언해 구설에 휘말렸다.
국민의힘은 오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김 최고위원을 1호 징계 대상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