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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25 참전 72주년 맞아 北우의탑에 헌화

신정은 기자I 2022.10.26 12:19:36

북중, 25일 우의탑 헌화행사 개최
쑨훙량 中대사대리·강윤석 北상임위 부위원장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북한과 중국이 중국의 6·25 전쟁 참전 72주년을 맞아 전사자를 추모했다.

북중 관계자들이 25일 북한 평양의 북중 우의탑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주북한 중국 대사관
26일 주북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중은 인민지원군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도왔다는 한국전쟁의 중국식 표현)’ 72주년 기념일을 맞아 전날 오전 평양의 북중 우의탑에서 헌화행사를 개최했다. 중국은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을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부른다.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이라는 의미다. 중국은 1950년 북한에 진입해 첫 전투를 했던 10월 25일을 참전 기념일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중국 측에서는 쑨훙량 주북 중국대사대리를 포함한 대사관 관계자들과 북한 거주 화교, 투자기관·언론 대표 등이 참석했다. 북한 측에선 강윤석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국방성·외무성·사회안전성·대외경제성·문화성·대외문화연락위·평양시인민위원회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중국대사관은 6장의 사진과 함께 이날 행사를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 속 참가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행사 분위기는 엄숙했으며 우의탑 앞에 놓인 화환 리본에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글이 적혀있다고 대사관 측은 설명했다.

주북 중국대사관은 “참석자들은 용감한 중국 인민지원군 선열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하며 깊이 애도했다”며 “평양시 각계 대표들도 우의탑에 꽃을 바쳤다”고 밝혔다.

또한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 직원들은 황해북도 사리원시의 중국인민지원군열사묘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해 헌화했다.

북중 친선의 상징인 우의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을 기리기 위해 1959년 건립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9년 6월 방북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우의탑을 찾아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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