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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030200)(대표이사 구현모)가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인 노키아와 협력하여 30km 장거리 프론트홀 검증에 성공했다.
프론트홀(Fronthaul)은 기지국의 (무선) 셀 사이트 장치를 데이터 센터의 중앙에 있는 디지털 장치에 연결하는 경로다. 무선 기지국에 설치된 RU(Radio Unit)와 지역국사에 설치된 DU(Distributed Unit) 사이 구간을 의미한다.
기존 프론트홀은 최대 20km의 간격까지 지원 가능했기 때문에 20km가 넘어갈 경우 RU가 설치된 무선 기지국 운영이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프론트홀 20km 거리를 맞추기 위해 DU가 설치된 지역국사를 통해 LTE와5G의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무선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하면 원인 분석을 위해 중앙국사에서 지역국사까지 출동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고 이동 시간이 지체되어 빠른 장애 복구 조치가 어려운 점이 있었다.
노키아와 최대 30km 장거리 프론트홀 기술 검증 성공
KT(030200)는 이런 난점의 해소를 위해 장거리 프론트홀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노키아와 함께 최대 30km 프론트홀을 지원하는 기술검증에 성공했다.
이로써 중앙국사에서 무선 기지국을 직접 연결해 커버리지 확대와 무선 네트워크 운용의 안정성 및 편리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5G와 LTE 모두 30km 장거리 프론트홀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한 사례는 KT가 국내 최초다. 이 기술로 무선 네트워크의 디지털 신호를 처리하는 DU의 집중화를 높여 네트워크 투자 및 운용 효율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 융합기술원 이종식 인프라DX연구소장은 “금번 30km 장거리 프론트홀의 성공적인 검증은 KT가 차별화된 연구 개발에 매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KT는 5G 커버리지와 품질을 동시에 만족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향후 6G 진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조 연구개발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0km 장거리 프론트홀 기술은 현재 검증만 성공한 상태다. 상용화는 대부분의 장비를 노키아 장비로 교체한 이후에 가능할 것 같다. (시점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