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5.2%가 “세부담에도 주택을 그대로 보유하겠다”고 응답했다. 직방은 응답자 1470명 중 주택을 보유 중인 823명을 대상으로 ‘매도 고려’ 의사를 조사한 결과 537명이 주택을 여전히 보유할 예정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도를 고려 중이라는 응답자는 286명(34.8%)에 불과했다. 매도를 하겠다는 응답자(286명) 가운데 매물 시점을 ‘내년 이후’로 보고 있는 응답자가 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올해 2분기(28.7%), 3분기(13.3%), 4분기(9.1%)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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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를 고려하는 공동주택의 매물 가격대는 ‘3억원 미만’이 35%로 가장 많았고, ‘3억원 이상∼6억원 미만’(26.2%), 6억원 이상∼9억원 미만(17.8%)이 뒤를 이었다. 비교적 가격대가 낮은 주택을 보유한 응답자들이 매도 의사를 밝힌 것이다.
직방은 “다주택자의 경우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 매물을 처분하겠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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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전체 1383만가구의 공동주택 중 9억 초과 아파트인 66만3000여가구(4.8%)의 공시가가 크게 올랐다. 시세 대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높이겠다는 정부의 방침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