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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열린 최 사장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신동호 아나운서에 책임을 묻고 배현진 앵커에 대해서는 새로운 앵커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배신 남매로 불리는 신동호, 배현진 아나운서를 향한 칼바람을 예고했다.
이날 최 사장은 “신동호 아나운서는 무려 11명의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배현진 앵커는 보도본부에서 새로운 앵커 체제를 아마 마련하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에 자연스레 신 국장의 거취에 대해 관심이 쏠리자 MBC 측은 “(신 국장은) 오후마다 자리에 없다. 아예 회사에 안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며 “아나운서국에서 부당 노동을 착취한 사실이 확실하기 때문에 새로운 사장이 선임되면 해고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퇴직금 문제로 신동호 국장이 사표를 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는 가운데 신동호 국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최 사장은 이날 출근 첫 행보로 해직자 복직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2012년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9일간의 파업을 주도해 해고된 강지웅, 박성제, 박성호, 이용마, 정영하, 최승호의 해고를 무효로 하고 8일 자로 전원 복귀시킨다고 선언했다.
최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MBC 사장의 잔여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