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14년째 전국 땅값 1위

원다연 기자I 2017.02.22 11:00:00

국토부, 2017년 1월1일 기준 표준지 공시지가 발표
가장 싼 땅 전남 진도 임야 1㎡당 195원

△14년 연속으로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1위를 기록한 서울 명동 중구 충무로1가 24-2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 일대. [사진=네이처 리퍼블릭 제공]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가 올해 전국 표준지 중 최고 공시지가를 기록했다. 중구 충무로 1가 24-2에 해당하는 부지는 지난 2004년 처음 전국 최고지가에 이름을 올린 뒤 올해로 14년째로 전국 땅값 1위 자리를 지켰다.

22일 국토교통부는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네이처 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의 공시지가는 1㎡당 8600만원으로 지난해(8310만원)보다 3.5%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부지(169.3㎡)의 가격은 145억5980만원에 달한다.

전국 표준 공시지가 2위를 차지한 부지는 우리은행 명동지점(명동2가 33-2)이다. 이 땅은 지난 2004년 처음으로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에 땅값 1위 자리를 빼앗기기 전 15년간 전국 공시지가 1위를 기록했던 곳이다. 해당 부지의 가격은 1㎡당 8300만원으로 지난해(7850만원)보다 5.7% 가량 올랐다. 지난해 우리은행 명동지점과 나란히 전국 공시지가 2위를 차지했던 중구 충무로2가의 ‘유니클로’ 부지는 상승폭이 3.9%에 그쳐 1㎡당 8160만원을 기록하며 올해 전국 공시지가 3위로 밀려났다.

전국 표준지 중 가장 싼 땅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의 임야(1만3686㎡)로 1㎡당 가격이 195원에 불과했다. 서울에서 가장 싼 땅은 도봉구 도봉동의 임야로 1㎡당 6500원을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부산 금정구 오륜동의 임야가 1㎡당 80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제주도에서는 추자면 대서리의 임야가 1㎡당 790원으로 가장 싼 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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