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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 무용수로 활약중인 강민우(27)가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신부는 전 유니버설발레단 솔리스트 송호진(29)으로 6년 열애 끝에 오는 23일 파티오 나인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유니버설발레단 입단 이후 선후배·동료·연인으로 지내다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귀족적인 외모의 강민우는 섬세한 연기와 화려한 테크닉으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발레리노다. ‘라 바야데르’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존 크랑코의 ‘오네긴’, ‘돈키호테’, 창작발레 ‘심청’에 여러 레퍼토리에서 주역을 도맡아왔다. 송호진은 유니버설발레단에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활동하면서 탄탄한 기본기와 테크닉으로 사랑받았다.
강민우는 “혼자서 씩씩하게 잘 헤쳐가는 예비신부의 모습에 반했다. 내적·외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는 똑순이 같은 면이 참 사랑스럽다”며 “앞으로 서로 믿고 의지하며 잘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송호진은 “특히 국제콩쿠르를 준비하며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옆에서 서로에게 많은 힘이 됐다”며 “같은 직업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의 힘든 점을 잘 이해하고, 가장 솔직한 조언을 해 줄 수 있다”고 애정을 표했다.
한편 강민우는 내달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지젤’의 알브레히트 역 데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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