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중간승강구 폐쇄해 좌석 늘린다

장종원 기자I 2014.07.23 14:53:42

국토부, 버스업계 구조변경 요구 수용키로
좌석 4개, 10% 늘어난 효과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정부가 수도권 직행좌석버스 입석 금지로 인한 교통난 해소책의 일환으로 버스 구조변경을 허용해, 좌석을 10%가량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2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버스업계는 지난 19일 버스 입석금지 후속대책 회의에서 좌석을 추가하는 구조변경을 허용해 줄 것을 요구했고, 국토부는 이를 수용키로 결정했다.

현재도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승인을 받으면 승차정원 변경이 가능했다. 하지만 법 적용이 까다로워 실제 변경이 어려웠는데, 국토부가 유연하게 적용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버스업계는 입석이 금지되면 중간 승강구가 필요없기 때문에, 이를 폐쇄하고 좌석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되면 좌석수는 현재 42개에서 최대 46개까지 늘어난다.

구조변경에는 대당 200만원의 비용이 든다. 버스 1대(약 1억5000만원)를 늘리거나 2층 버스(6억~7억원 추정)를 도입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버스 10대를 구조변경하면 40석이 늘어나 버스 1대가 더 생기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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