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투자해 화제를 모은 블루콤 공모주 청약에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005940)은 지난 17~18일 이틀간 진행된 블루콤의 공모주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 645.86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 배정주식 54만주에 3억4876만4500주가 신청을 했다. 청약증거금으로만 2조926억원 가량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오는 26일 상장 예정인 블루콤은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지분 20%를 확보, 2대 주주로 올라 유명세를 탔다. 윤 고문은 블루콤의 상장심사 청구 전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우리투자증권 측은 "최근 주식시장의 활황과 함께 공모주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는데다, 블루콤의 전방산업인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크다는 점이 청약 경쟁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블루콤은 마이크로 스피커와 리니어 진동모터, 블루투스 헤드셋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마이크로 스피커는 삼성전자에, 블루투스 헤드셋은 LG전자에 각각 주로 납품하고 있다. 1991년 설립 이후 20년간 흑자경영을 지속 중이다.
한편, 향후 청약 환불일은 오는 2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