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해 5조5000억원 규모의 CAPEX(시설투자)를 집행한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2일 1분기 실적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실력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낮은 것으로 생각한"며 "올해 투자는 작년보다 `조금` 늘어난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해 투자 금액이 당초 예상했던 약 4조원 수준에서 5조5000억원으로 늘어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은 CAPEX로 잡히는 기준이 작년과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권 사장 설명이다.
전년에는 `딜리버리` 기준이라면 올해부터는 `캐쉬아웃` 기준으로 바뀌었고, 건물투자 등도 CAPEX에 반영됐다는 얘기다.
LG디스플레이는 5조5000억원의 시설투자 가운데 2분기 양산예정인 P8확장공장에 40%내외를 투자할 계획이다.
신규 구축할 LCD패널 공장(P9)과 P8E 공장에 총 20% 내외 ,경상투자 20%, R&D 및 설비투자에 10%, 신사업과 OLED 등에 약 10%를 투입할 방침이다.
권 사장은 또 "올해 예상되는 영업이익을 감안하면 순차입금 규모내에서 시설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해 그는 "LCD 수요가 견조하며, 공급은 부품 부족으로 예상보다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올해 전반적으로 타이트한 수급이 예상되며, 손익 측면에서 2009년 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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