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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중령은 지난 8월 영국 경찰 조사 없이 민간 항공편으로 영국을 떠났다. 외교관은 아니지만 외교적 보호를 받는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공군 대변인은 BBC에 “현재 워싱턴 공군관구 소속인 마이클 모리스 중령에 대해 혐의가 제기됐다”며 “군사재판(군법회의)으로 다룰지 결정하기 위해 혐의와 증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혐의는 주장에 불과하며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 무죄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에 따르면 다음달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군 심리가 열린다. 모리스 중령은 사건이 정식 군사재판에 회부될 경우에만 유무죄 답변을 하게 된다.
이번 사건은 미국에 사는 동생 벤저민 모리스(33)에게서 시작됐다. 수사당국은 벤저민이 형에게 아동 성착취물을 공유했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모리스 중령도 미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벤저민은 미 일리노이주에서 아동 성착취물 소지·유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도라 비야레알 일리노이주 록아일랜드카운티 검사장은 BBC에 벤저민의 혐의가 올해 3~4월 사이의 일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주영 미국대사관은 지난달 BBC에 당국이 의혹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기간 동안 해당 직원을 미국으로 전보 조치했다고 확인했다. 대사관은 앞서 “모든 직원이 최고 수준의 행동 기준을 지키기를 기대하며, 이번 의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영국 사법당국에 신속히 알리고 빠르게 조치했다”고 밝혔다.
런던경찰청은 “미 당국이 지난 8월 25일 아동 음란 이미지 관련 범죄 혐의 수사 사실을 알려온 뒤 정기적으로 연락을 이어 왔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미국에서 혐의가 제기돼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영국에 있는 모든 외국 외교관이 우리 법을 지키기를 기대한다. 해외에 파견된 영국 외교관에게도 똑같이 기대한다”며 “미국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지금 단계에서 추가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BBC는 영국 정부가 장관급을 포함해 주영 미국대사관과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