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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車서 희비 갈렸다…3분기 GRDP 수도권 3.2%↑·호남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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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25.12.26 12:00:00

국가데이터처 ''3분기 지역내총생산'' 발표
반도체·車 사업장 밀집한 경기서만 제조업 7% 증가
석화 주력인 호남 제조업 0.4% 성장 그쳐
대경·호남권, 건설업 전국 평균의 최대 2배 감소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올해 3분기 지역내총생산(GRDP)은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업종의 수출 호황으로 2%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지역별 편차는 심했다. 반도체, 자동차 사업장이 밀집한 수도권은 3% 이상 성장하며 수출 호조의 수혜를 누렸지만, 석유화학업종이 밀집한 호남권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자료=국가데이터처)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3/4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국 GRDP는 1.9%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동남권 1.1%, 충청권 1.0%, 대경권 0.6% 순이다. 호남권은 유일하게 1.2% 역성장을 기록했다.

권역별 성장률 성적표는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업 등 최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업종의 사업장 유무에 따라 갈렸다. 반도체와 자동차 사업장이 밀집한 수도권은 광업·제조업에서만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도 3.1% 신장했다. 특히 경기권에서만 광업·제조업이 9.5% 성장하며 수도권 전반의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구조조정이 시작된 석화업종 사업장이 많은 호남권은 광업·제조업 성장이 0.4%에 그쳤다.

건설업 부진도 GRDP에 영향을 끼쳤다. 전국 GRDP에서 건설업은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했다. 권역별로 보면 대경권(-14.1%)과 호남권(-12.0%)이 전국 평균을 최대 2배가량 상회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광업·제조업은 경기(9.5%), 충북(5.5%), 전북(5.2%)은 반도체·전자부품, 선박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한 반면, 인천(-4.9%), 대전(-4.5%), 서울(-3.5%)은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 등이 줄어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수도권(3.1%), 동남권(1.5%)은 도소매, 금융·보험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반면 호남권(-0.1%)은 사업서비스 등이 줄어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서울(4.5%), 울산(2.7%), 부산(2.6%)은 금융·보험, 사업서비스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제주(-3.2%), 전남(-1.2%), 경남(-0.1%)은 부동산, 숙박·음식 등이 줄면서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수도권은 반도체하고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생산이 증가했다. 동남권은 선박이 좋은 편”이라며 “호남권은 선박이 있긴 하지만 석화(업종이 밀집해 있고), 건설쪽도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기 성장률 기준으로는 1분기를 기점으로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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