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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솔루션,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5’ 기아차와 협업 성료

신하연 기자I 2025.04.17 11:26:56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스마트 제조 전환을 선도하는 3D 프린팅 기업 링크솔루션은 지난 4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진행된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2025’에서 기아와 협업을 통해 전시 참여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17일 전했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 현장. (사진=링크솔루션)
이번 전시회에서는 링크솔루션의 3D프린팅 전시구조물이 기아의 첫 전용 PBV (Platform Beyond Vehicle) PV5, PV5 WKNDR(위켄더) EV 콘셉트, 콘셉트 EV2 모델과 함께 전시됐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1961년 이후 매년 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글로벌 박람회로 1년에 단 한번 개최된다. 기아는 3년째 연속으로 참석해 단독 전시회를 개최했고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라는 디자인 철학을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 배경 구조물을 설정해 전시회를 가졌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뒤틀린 구조물은 총 136개 부품과 72종의 연결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연결부에는 3개에서 6개까지의 비정형 노드(NODE)가 불규칙하게 배치된 복잡한 형태다. 또한 각 부품의 요구 수량이 1~2개 수준으로, 기존 가공 방식으로는 공정 설계, 단가 관리, 납기 준수 측면에서 실효성 있는 적용이 어려웠다.

이에 링크솔루션은 기아와의 오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전체 구조물의 외관 개선, 구조물 설치를 위한 최적화, 총 제작 비용의 40% 절감 등 3D 프린팅을 기술을 이용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기아 관계자는 “링크솔루션의 기술력과 노하우 덕분에 도전적인 이번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15년 설립된 링크솔루션은 3D프린팅 전문기업으로 현대차·기아와 2019년부터 시제품 제작을 시작으로 꾸준히 교류를 지속하며, 자동차뿐 아니라 항공·우주, 방산, 의료, 일반 소비재 등 모든 제조업 분야에서 3D프린팅 서비스와 함께 차별화된 원스탑(One-Stop)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2024년 매출액 112억원으로 전년(73억원) 대비 52%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작년 대비 82% 증가한 204억원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을 활용해 2026년까지 대전 내 대규모 자동화 3D프린팅 양산체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근식 링크솔루션 대표는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온 기아의 핵심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당사의 3D프린팅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 선보일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링크솔루션은 3D프린팅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링크솔루션은 지난 4월 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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