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생활인구↑…지역경제 활성화 역할 할 것"
9월 중순 101개 호텔객실과 8개 연회장 부터 운영
정신건강 권위자 이시형박사 '세로토닌센터' 유치
"권위있는 유럽 투자자금 투입…중국 자본 아냐"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에 소재한 수도권 북부 최대규모 복합리조트인 아일랜드캐슬의 영업 재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호텔·콘도 등 숙박시설과 대규모 실내·외 워터파크를 갖춘 아일랜드캐슬이 다시 문을 열게 되면 의정부시의 생활인구 증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지역경제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아일랜드캐슬 전경. (사진=정재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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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일랜드캐슬 등에 따르면 소유주인 홍콩 사모펀드사 액티스는 오는 9월 추석 명절을 전·후해 호텔객실과 연회장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액티스는 지난 2016년 6월 법원의 부동산 경매를 통해 아일랜드캐슬을 낙찰 받은 현 소유주다. 아일랜드캐슬은 서울시 노원구·도봉구와 인접한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에 연면적 12만2000여㎡ 규모의 복합리조트다. 호텔 101실, 콘도 531실의 숙박시설과 그랜드볼룸을 포함한 총 8개의 연회장, 실내·외 워터파크와 온천 등을 갖추고 있다.
아일랜드캐슬은 우선 내달 중순께 101개의 호텔 객실과 국제회의 및 심포지엄 등 행사가 가능한 연회장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일랜드캐슬은 정신건강 학계에서 세계적 권위자인 이시형 박사의 세로토닌센터 유치를 확정했다. 이시형 박사가 이끄는 세로토닌센터는 이번 달 말 아일랜드캐슬 내 개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 재개를 결정한 아일랜드캐슬은 의정부의 일원으로서 시설 정상화와 함께 지역경제에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아일랜드캐슬 관계자는 “거대한 시설을 장기간 운영하지 못해 의정부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친점에 안타까움을 감추기 어렵다”며 “이제 다시 문을 여는 만큼 의정부의 생활인구 유치에 앞장 서 주변 상권은 물론 의정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이 우려하는 중국 자본 투입과 관련해서도 “아일랜드캐슬은 유럽의 건실한 투자자나 권위있는 자본이 투입된 시설”이라고 밝혔다.
| 지난 2019년 아일랜드캐슬 연회장에서 열린 플리마켓 당시 모습. (사진=정재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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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캐슬은 지난 2009년 11월 준공해 2010년 7월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1250억원대 공사대금 미수로 유치권을 설정하면서 7년여간 표류했다. 이후 홍콩 사모펀드사인 액티스가 경매를 통해 아일랜드캐슬을 낙찰 받으면서 정상화 기로에 올랐다. 그러나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문제삼으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2020년 초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사태부터 사실상 영업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