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기현 당 대표 사퇴 이후 당을 빠르게 정비하기 위해 당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한 장관을 가리켜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라고 치켜세우며 “국민의힘과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갈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 민생과 국가의 미래를 결정지을 총선을 앞두고 인선 기준이 확실해야 한다”며 △변화와 쇄신을 갈망하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당 혁신을 넘어 국회 개혁 등 정치·문화 개혁 추진 △당정 관계 소통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 부응 △청년·중도층 공감대와 보수 지지층 재결집 유도 등을 꼽았다.
윤 원내대표는 “한동훈 장관은 차기 정치 지도자 여론조사에서 당내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와 중도층으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며 “당내외 인사 중 다수가 추천하는 인물로 의견 수렴 과정에서 그 역할에 대해 기대감이 가장 높았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직 수락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인선 관련 당 입장을 전달 드렸고 한 장관이 공감하고 수락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전국위 소집을 의결할 예정이다. 26일 전국위에서 의결되면 한 장관은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비대위는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에 취임해 비대위원을 임명하는 대로 연내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연내 비대위 출범이 마무리돼야 새해부터 새 지도부가 당무를 이끌고, 당의 총선 전략과 총선 준비가 새해부터 새 지도부 중심으로 가동돼야 한다”고 봤다.
한 장관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아직 물어보진 않았다”며 “입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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