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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6차 대유행의 원인으로 기존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강한 BA.5를 짚었다. 이날 발표한 지난 7월 4주 변이 검출률만 봐도 국내감염과 해외유입을 더한 BA.5 검출률은 66.8%로 직전주(56.3%)에 비해 10.5%포인트 상승했다. 우세종의 기준이 되는 국내 검출률도 60.9%로 직전주(49.1%)에 비해 11.8%포인트 뛰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이날 BA.5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 2명이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BA.2.75가 최초로 발견된 인도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다만 BA.2.75의 누적 감염자는 9명밖에 안 돼 국내에서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당국은 이같은 확산에도 ‘주간 위험도’를 4주 연속 ‘중간’으로 평가했다. 이날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9.5%,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7.0% 등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7월 4주 전체 사망자 중 60세 이상이 91.9%(15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고위험군 보호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인구 중에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 비율은 4% 내외에 불가하지만 60세 이상 사망자 중의 약 36% 정도가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라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이에 더해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불요불급한 외출이나 만남은 자제하시고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란다”며 “불가피한 경우에도 3밀(밀폐·밀접·밀집) 시설 방문이나 마스크를 벗는 실내 취식은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