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R는 세계 120여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연례 학술대회로 암에 관한 기초 및 임상 연구를 공유하는 자리다. 메드팩토가 제출한 연구 결과 초록은 오는 3월10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BAG2는 김성진 메드펙토 대표가 삼중음성유방암(TNBC)에서 작용기전을 규명한 단백질이다. BAG2는 암화 기전에 중요한 인자로 알려진 카텝신 B의 기능을 조절해 종양 형성과 폐 전이 등을 촉진한다는 것을 전임상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연구팀은 BAG2가 삼중음성유방암 외 난소암 등 다른 질환의 암 환자에게서도 높은 수준으로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메드팩토는 현재 BAG2 후보물질에 대해 유방암 전이 및 재발 예측이 가능한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미국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써모피셔싸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과 협업하는 등 제품 상용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DRAK1도 마찬가지로 김 대표가 자궁경부암(HPV)에서 작용 기전을 규명한 후보물질이다. 연구팀은 DRAK1이 TRAF6 단백질과 결합 및 분해를 유도하면서 암세포 전이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근거로 DRAK1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킬 경우, 암의 성장과 폐로 전이되는 것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현재 활성억제화합물로 개발중이며, 치료가 제한적인 난치성 암인 난소암, 뇌암 등을 표적으로 전임상시험을 통해 항암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백토서팁의 적응증 확대뿐만 아니라 후속 파이프라인의 작용기전에 대해 글로벌 학회에서 검증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신약개발에 대한 유의미한 성과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