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097230)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발주한 1677억원 규모의 3D·4D 물리탐사연구선을 낙찰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와 관련 계약 체결식이 지난달 28일 대전 지질자원연구원에서 열렸다. 선박은 2024년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이 수주한 연구선은 길이 92m·폭 21m의 6000t급 규모로 극지를 포함한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해저 에너지 자원과 해양단층 조사를 위한 고도의 3차원 해저 물리탐사와 해양 탄성파 4차원 탐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박이다. 승조원 50명을 태우고 최대 시속 28㎞(15노트)로 항해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만 3만6000㎞에 달해 북극과 남극 간 왕복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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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건조될 물리탐사연구선은 3D 탐사능력의 핵심인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해저 지형에 반사된 음파를 감지하는 장비)가 6㎞ 길이에 8조 규모로 장착되며 해저면 탄성파 탐사 및 초고해상 4D 모니터링 탐사 기능까지 갖춘다.
한진중공업 역시 현존 최고의 물리탐사연구선 건조를 위해 극지 항해용 내빙 성능을 포함해 파도에 따라 자동으로 위치를 조정하는 동적위치제어(Dynamic Positioning) 기술, 연구 활동 시 음파 수신이 방해받지 않도록 선박기관의 소음을 제어하는 기술, 자동항법 및 위성위치확인시스템 등의 첨단 건조 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질자원연은 이번 물리탐사선 건조가 대륙붕과 극지로 해양자원개발의 영역을 넓혀 우리나라 해저자원 탐사기술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와 첨단 탐사선 등의 특수목적선을 건조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물리탐사연구선을 건조해 해양연구 분야의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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