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자산운용감독국은 국내 해외부동산 펀드 806건 중 666건을 분석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해외 부동산 펀드는 올 8월 말 기준 총 55조 6558억원으로 개인투자자의 투자 금액은 8620억원으로 전체 1.6%를 차지했다. 또 일반법인은 13조 5463억원으로 24.3%, 나머지는 모두 기관투자자로 나타났다.
해외부동산 펀드 운용사는 모두 77개사로 이 중 상위 10개사가 59.1%(33조 4000억원), 상위 20개사가 83.2%(47조원)를 차지하는 등 설정금액이 상위사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또 모집형태 및 환매방식은 사모가 640건(49조 2000억원·95.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공모는 26건(2조 3000억원·4.5%), 폐쇄형이 651건(51조 2000억원·99.4%), 개방형 15건(3000억원·0.6%) 등이었다.
투자지역은 미국이 21조 7000억원(42.1%)으로 가장 많고, 유럽 14조 1000억원(27.4%), 아시아 3조 4000억원(6.7%) 등이었다. 물건별로는 오피스빌딩이 27조 4000억원(53.2%)으로 가장 많고 호텔·리조트 5조 5000억원(10.7%), 복합단지·리테일이 3조 7000억원(7.1%) 순이었다.
펀드연령 및 만기분포는 51조 4000억원 중 25조 6000억원(49.7%)이 최근 1~3년 이내 설정됐고, 3~5년 이내 설정된 펀드가 14조 1000억원(27.3%) 등이었다. 평균 만기는 7.6년으로 2023년부터 본격적인 만기가 도래해 2023년 7조 8000억원(15.1%), 2024년 8조 4000억원(16.4%), 2025년 이후 26조 8000억원(52.1%) 순이었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펀드의 경우 평균 만기 7.6년인 장기투자로 단기 경기 움직임에 대한 민감도나 유동성 리스크가 적고, 대부분 폐쇄형으로 설정돼 다른 유형의 펀드에 비해 대량 환매 우려도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현재 일부 펀드에서 임대료(실물 보유시)나 이자(대출채권 보유시) 연체 등이 발생하거나 매각여건 악화로 만기를 연장하는 등 코로나 19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 경기회복 지연시 펀드 수익성이 하락하고 엑시트(Exit)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대출형 펀드는 중·후순위 비중이 커 신용위험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가 대체투자펀드 설정·운용시 단계별로 준수할 원칙과 절차를 정한 ‘대체투자펀드 리스크관리 모범규준(금투협회)’이 올 6월 말 제정돼 10월 부터 시행(전문사모운용사는 이달부터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규준은 운용사가 대체투자펀드 설정시 사전에 리스크 분석을 실시하고 이후에도 최소 연 1회 주기적으로 분석하도록 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펀드 잠재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자산운용사가 이 규준에 따라 대체투자펀드를 설정·운용하고 있는지 자체 점검해 그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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