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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GS홈쇼핑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본사 직원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와 접촉한 10여명 내외 직원들을 모두 재택 근무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직원이 자신의 형부가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간다고 회사에 알려왔고, 그날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하게 했다”면서 “같은날 해당 직원과 밀접하게 접촉한 다른 직원들 10여 명도 2주간 재택 근무를 하며 자가격리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GS홈쇼핑은 직원이 신종코로나 검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전날까지 본사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해왔다. 또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조처를 취하지 않은데 있어 직원들은 불만과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해당 직원이 신종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현재 증상을 호소하지 않는 직원들이라고 해도 잠복기를 거쳐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0번째 확진자인 직원은 지난 3일까지도 신종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5일께 양성으로 전환되며 확진 판정을 받았다.
GS홈쇼핑 직원은 “확진자가 나온 뒤에도 이튿날 오전에야 본사 직원들에게 알린 것은 초기 대처가 미흡했다고 보인다”면서 “500명이 넘는 직원들 중 10여 명만 접촉한게 맞는지도 불안하다. 특히 자녀가 있는 일부 직원은 휴가를 내는 등 증상이 없어도 본사 출근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GS홈쇼핑 측은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사내에서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행동수칙을 배포하고 건물을 소독하기로 했다. 전체 직원회의를 금지하고 단체 행사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