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는 하지만 지난 4월 갤럭시S10이 출시됐을 때 단말기 지원금을 60만 원 정도 주고 유통점 장려금도 최대 70만 원까지 줬던 것처럼 마케팅 출혈 경쟁을 하진 않을 예정이어서 가입자 증가 속도는 더딜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갤럭시 노트 10이 내일(23일) 공식 출시되고 다음 달 갤럭시 폴드, 갤럭시 A9, 10월 LG전자 V50S 씽큐 등 5G 스마트폰 단말이 확대되면 5G 가입자가 연말 4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KT 역시 현재 5G 가입자가 75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갤노트 10 초기 마케팅에 성공하고 있다며 조만간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KT 고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5G 시장에서 40:30:30의 점유율을 할 수 있다고 했지만 7월 셋째, 네째 주에 들어서면서 주당 5G 점유율이 45%:37%:18% 정도로 LG가 떨어진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5G 가입자가 70만 명에 조금 미치지 못한다며, 세계 최초로 8K로 서비스되는 U+프로야구 앱의5G 고객을 위한 홈밀착영상 및 경기장 줌인 기능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종욱 LG유플러스 PS부문 모바일 상품 그룹 전무는 “현재 70만 명이 조금 안 된다. 하반기 5G 보급형 단말기가 나오면 올해 안에 100만 고객 돌파는 무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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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관계자는 “상반기 지나치게 마케팅 비용을 쓴데다 방통위의 모니터링이 강화돼 공시 지원금 차별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10만 원 짜리 갤노트10을 과장 홍보해 예약가입을 받은 뒤 실제 이통사 지원금과 장려금이 낮게 나오자 잠적하기도 하는 상황이다. 이용자들은 지원금보다는 25%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으로 구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