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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 강원산불 현장 방문 여부에 “일단 진화작업이 먼저”

김성곤 기자I 2019.04.05 11:23:23

고민정 부대변인 5일 춘추관 정례브리핑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0시부터 47분까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강원도 고성군 인제군 산불 관련해 중앙재난대책본부, 국방부, 소방청, 속초시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긴급상황보고를 받은 뒤 총력대응을 지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5일 문재인 대통령의 강원도 고성군·속초시·강릉시·동해시·인제군 일원 대형산불 현장 방문과 관련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산불현장 방문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것은 진화 작업이 일단 먼저”라면서 “인명피해가 얼마만큼 있나 먼저 파악해야 해서 , 그런 상황을 모두 점검한 이후에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강원도 대형산불이 국가적 재난 상황인 만큼 문 대통령이 조만간에 현장방문에 나설 가능성이 우세하다. 청와대의 이러한 입장은 문 대통령의 현장방문이 혹시라도 소방당국의 진화작업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해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된 이후 현장을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강원도 대형산불과 관련해 소방대응 1단계가 발령된 4월 4일 오후 7시 38분 이전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에 대한 최초 보고시점을 묻는 질문에 “1단계가 발령됐던 게 19시 38분”이라면서 “그 전부터 계속 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여러 상황보고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문제로 산불대응이 늦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위기관리센터 직원들은 이미 어제 저녁부터 대기상태였었다”며 “정의용 안보실장, 노영민 비서실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모두 운영위에 가있던 상황이지만 김유근 차장의 긴급회의 주재 이후 정의용 안보실장과 노영민 비서실장이 순서대로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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