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부천시, 내년 사회적기업 초등돌봄 시범사업…"서비스 질 높고 저렴"

이종일 기자I 2018.12.18 12:07:21

부천시 내년 2~12월 시범사업 추진
사회적기업 3곳 ''아이돌봄센터'' 운영
부모 소득 관련 없이 초등학생 참여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는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초등학생 돌봄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천에서 아이 돌봄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회적기업 3곳이 ‘우리동네 아이돌봄센터’를 열고 각각 20명의 초등학생을 돌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범사업에는 국비 4억8000만원, 시비 2억원 등 전체 6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사회적기업 1곳당 2억2000여만원씩 인건비를 지원한다.

돌봄 대상은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이고 이용자는 돌봄 시간·형태에 따라 월 10만~20만원의 비용을 내야 한다.

아이돌봄센터는 보육과 교육(교과 수업), 급식 등을 책임진다. 평일 오후 9시까지 운영하고 토요일은 오후 4시까지 한다.

고용노동부가 제안한 이 사업은 민간시설보다 돌봄 수준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한다. 전국에서 광역단체인 울산시와 기초단체인 부천시 등 2곳만 시범사업을 한다.

부천시는 이 사업을 통해 학원 등 민간시설보다 50~80%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들에게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시는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해 2020년 사업 확대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의 경우 지역아동센터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일반 가정의 아이들도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우리동네 아이돌봄센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의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유료 사업으로 아이들을 돌볼 것”며 “보육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면서 함께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천시청 전경.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