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국 오피스텔 9400실 분양… 수도권 70% 집중

김기덕 기자I 2018.10.01 10:38:28

고덕신도시 등 알짜 물량 주목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4분기 전국에서 9400여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공급 과잉 우려와 임대수익률 하락 등의 여파로 올 1~3분기에 비해서는 공급 물량이 줄었지만, 수도권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지역에서 알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부동산114 제공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4분기 전국에서 오피스텔은 총 9406실이다. 이는 올 1분기 1만8848실, 2분기 2만1775실, 3분기 1만3121실이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전체적으로 오피스텔 물량은 줄었지만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분양 물량이 꾸준한 편이다. 실제 올 4분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는 전국 공급 물량의 66%에 해당하는 6250실이 쏟아진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369실로 가장 많고 서울 2151실, 인천 1730실 등이다.

올해 1~3분기까지 수도권 등 유망 지역에 공급된 단지들의 분양 성적도 좋았다. 피데스개발이 지난 5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대에 분양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총 622가구 모집에 6만5546건이 접수돼 평균 10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7월 포스코건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분양한 ‘분당 더샵 파크리버’ 오피스텔은 평균 5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시장이 침체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시중 예금 금리의 2배 이상인 5%대 임대수익률을 낼 수 있는 데다, 알짜 입지에 들어서는 상품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4분기 새로 공급되는 물량은 줄어 들었지만 서울 자양동, 고덕신도시 등 유망지역 내 알짜 분양단지들이 포진됐다. 먼저 서울에서는 트라움하우스가 오는 10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지구 3-3 특별계획구역에서 럭셔리 소형 주거상품 ‘더 라움’을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58~74㎡,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로 지어지며 상업시설과 함께 주거시설 357실이 조성된다. 단지는 4.5m의 높은 층고로 차별화되는 개방감을 자랑한다.

대명건설은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에서 ‘고덕역 대명벨리온’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최근 강남 4구의 핵심으로 불리며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고덕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이 될 예정인 고덕역 바로 앞에 들어서며, 고덕지구 인근에 조성되는 대규모 업무단지의 수요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SK건설은 인천시 서구 가정동 477-7 일원에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를 분양한다. 루원시티 내 첫 분양 단지로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MXD)다. 오피스텔은 총 726실이 공급된다.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도보 역세권 단지로 향후 7호선 연장선이 개통하면 더블 역세권 단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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