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율 1위 ''경기 화성'', 감소율 1위 ''대구 달서''
2008년 이후 인구증가 규모 지속 감소…세대당 인구 2.39명
65세 이상 인구 14.2%…전라남도 65세이상 21.5%
| 주민등록 인구는 증가했지만 우리 사회의 고령화 현상은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지난해말 주민등록 인구가 5178만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8만명 증가했다. 지난 2008년 이후 주민등록 인구는 매년 늘고 있지만, 인구증가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17개 시도 중 경기와 세종, 충남, 제주 등 7곳만이 1년 전보다 인구가 증가했다.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4.2%로 2016년 이후 0~14세 비율보다 많아졌다. 전라남도는 노인 비중이 21.5%로 가장 늙은 지역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9일 “2017년말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77만8544명으로 여자 2592만2625명(50.1%), 남자 2585만5919명(49.9%)”이라며 “거주자가 99%, 거주불명자는 0.85%, 재외국민 0.11%”라고 밝혔다. 주민등록 세대수는 2163만2851세대로 지난 2016년보다 33만8842세대 증가했다. 세대당 인구는 2.39명이다.
| 그래프=행안부 |
|
1년 전보다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경기, 세종, 충남, 제주 등 7곳이고 서울과 부산, 대전, 전북, 대구, 경북 등 10개 시도는 인구가 줄었다. 시군구 중에서는 경기 화성이 2016년보다 5만196명 증가해 인구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 달서군은 1만3823명 감소해 인구 감소율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시군구중 77곳의 인구가 늘었고 149곳은 감소했다.
지난 10년간 주민등록 인구변동 요인을 살펴보면 서울과 부산, 대구, 전북 등 4개 지역은 타 시도로의 순유출이 많았고 경기와 인천, 세종, 충남 등은 자연적 인구 증가와 함께 타시도로부터 순유입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16.8%)와 50대(16.4%)가 많았다. 30대는 14.2%, 20대 13.2%, 60대 10.9%, 10대 10.2% 순으로 나타났다. 0~14세 인구는 678만5965명으로 전체 인구의 13.1%다. 이는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 수준으로 0~14세 인구는 2008년 이후 매년 감소세다.
15~64세 인구는 3763만6473명으로 전체 인구의 72.7%를 기록했다. 10년째 73% 수준을 유지 중이다.
한편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점점 증가세다.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735만6106명으로 전체의 14.2%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06년 65세 이상 인구가 0~14세 인구 비중을 추월한 이후 계속 격차를 벌리고 있다. 전체 시도 중 65세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21.5%)으로 조사됐다. 노인 인구 비중이 7~14% 미만인 곳은 세종을 포함한 7곳, 14~20% 미만인 곳은 부산, 대구 등 9곳이다. 군에서는 전남 고흥의 노인 비중이 38.2%로 가장 높았다.
| 시·도, 시·군·구별 65세 이상 인구 비율 (표=행안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