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엄마 보니 애 짐작 간다"..'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꾸짖은 판사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조유송 기자I 2017.11.24 14:23:0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같은 방 수용자가 ‘너희는 글로만 반성하는 거 같다’고 했다는데, 그 생각은 나도 든다.” “어머니 글(반성문)을 보니 애가 왜 이렇게 됐는지 짐작도 간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23일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형사1부 심리로 열린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2차 공판에서 임광호 부장판사는 반성문을 제출한 가해 여중생 3명과 가해자 학부모를 이처럼 엄하게 꾸짖었다.

먼저 임 부장판사는 정양이 반성문에 쓴 ‘구치소 이모’의 말을 인용하며 가해자들을 혼냈다. 임 부장판사는 “너희 안에 진짜 달라질 수 있는 희망이 있는지 봐야 하는데 반성하고 있는지 아직 나는 모르겠다”면서 “억울하다 생각 마라. 더 반성하라”고 질타했다. 윤 양의 어머니에게도 “윤 양은 피해자가 아니다. 얘는 공범이에요”라며 “어머니 글(반성문)을 보니 애가 왜 이렇게 됐는지 짐작도 간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1차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여중생들에게 숙제를 냈다. 만약 징역형을 받고 3~5년을 복역한다면 출소 후 어떻게 살지를 고민해 보라는 것. 임 부장판사는 “너희에게 희망이 있는지 꼭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김 양과 정 양은 지난 9월 1일 또래 여중생을 골목으로 끌고 가 공사 자재, 유리병, 철제 의자 등으로 1시간 25분 동안 10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기소된 윤양은 김양과 정양에게 벽돌, 유리병을 건넨 뒤 망을 보거나 피해 여학생을 손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피해자 부모가 SNS를 통해 공개한 피해자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