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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광장에 '생명이은집' 설치

이지현 기자I 2017.10.10 12:00:00

질병관리본부 청계광장서 생명나눔 캠페인 벌여

생명나눔 설치미술품 ‘생명이은집’(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서울 청계광장에 장기기증을 통한 ‘생명연결’을 표현한 조형물이 설치된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캠페인 일환으로 조형물을 전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73명의 뇌사자가 장기기증해 2319건의 신장·간장 등 이식이 이뤄졌다. 아울러 285명의 뇌사자 또는 사망자는 뼈·피부 등 인체조직을 기증해 고귀한 생명나눔 정신을 실천했다.

조형물 ‘생명이은집’은 이같은 생명나눔이 우리가 평생 살아갈 집을 선물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작품이다. ‘나의 수명이 다해도 나의 일부는 누군가의 몸속에서 계속 살아간다’는 점을 표현하기 위해 서로 다른 두 개의 집을 합쳐 놓은 듯한 이미지를 작품으로 연출한 것이다. 설치미술품은 행사 후에 순천만 국가정원 내 ‘생명나눔 정원’으로 이동하여 영구 설치될 예정이다.

최기호 장기기증지원과장은 “이번 생명나눔 캠페인을 통해 ‘장기·조직기증은 생명의 끝이 아닌 새로운 삶의 시작’이자 ‘신체의 훼손이 아닌 신체의 보존’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실제 기증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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