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4일 “통일이 되면 경원선이 남북을 잇고, 세계로 이어지는 통일과 희망의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용표 장관은 이날 통일부와 행정자치부가 함께 개최한 ‘제2회 DMZ 통일열차 여행’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통일 한반도가 유라시아로 뻗어나가고, DMZ가 세계적인 생태와 평화의 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통일을 향해 가는 길에 한마음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DMZ 통일열차 여행은 미래 통일한국의 주역인 청년들과 통일 미래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분단의 현장을 돌아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지난 7월 22일 첫 번째로 개최된 행사에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탈북대학생 등이 참여했으며, 다음달 중에 행자부와 국가보훈처가 공동으로 세번째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번 DMZ 통일열차 여행에는 홍용표 장관을 비롯해 유라시아 친선특급 원정대원, 대학생, 주한외국인유학생, 탈북 학생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여행은 서울역에서 출발해 경기 동두천, 연천을 거쳐 강원 철원 백마고지역까지 운행되는 ‘DMZ 경원선 열차’를 타고 진행됐다.
홍용표 장관은 열차 안에서 참가자들과 통일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고, △홍보대사 허영주양의 참여소감 △북한이탈주민의 아코디언 연주 △연천 선사유적지 홍보를 위한 원시인 퍼포먼스 △연천역 반짝시장 둘러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종착역인 백마고지역(철원군)에서 내려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로 꼽히는 백마고지전적지를 방문하고 순국선열에 참배했다.
또 6.25 전쟁때 파괴된 금강산 철길, 철책길 코스 걷기, 평화전망대, 노동당사 등 분단의 현장을 둘러보며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