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충돌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020560) 여객기의 한국인 탑승자 가운데 일부가 9일 오후 추가로 귀국했다.
사고기에 탔던 승객 가운데 가벼운 부상을 입은 한국인 11명이 전날 오후 입국한 데 이어 이날 탑승자 5명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8일 오후 1시 40분(현지시각)에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213편을 타고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입국했다.
비슷한 시각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샌프란시스코 사고 현장으로 출국했다. 윤 사장은 현지에서 사고 현황을 살피는 등 현장 수습을 지휘한다.
윤 사장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정부관계자와 샌프란시스코 주재 총영사, 사고 당시 탑승객 등을 현지에서 만나 사태를 파악하고 모든 방법을 강구해 조속히 수습하겠다”며 “뜻하지 않은 사고를 빚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블랙박스 분석을 위해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아시아나항공 기장 등 2명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10일 오전 0시 20분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본부로 가 분석 작업에 합류한다. 이들은 블랙박스 분석 작업이 끝날 때까지 현지에 체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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