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전 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공화국의 마지막 대통령 선거를 만들기 위해 이번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1995년 광주시의원부터 30여 년간 보수정당으로 대부분 호남에서만 출마해 온 호남 출신 저 이정현이 국민의 힘 대선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된다면 그것은 감동 드라마”라며 “기적이 될 것이다. 국민 혁명으로 평가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 곡성군 출신인 이 전 대표는 보수정당 출신으로 호남(전남 순천시)에서 두 차례 당선되는 이변을 이뤄냈다.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 정치인인 그는 박근혜 정부 말기 여당(새누리당) 대표를 지냈으나 박 전 대통령 탄핵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윤석열 정부에선 최근까지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맡았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대선 출마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우리 정치와 행정과 사회가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제가 그 변화를 주도하고 선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첫 정치 시작한 1985년과 2025년, 40년 사이에 정치의 아주 큰 판도의 변화가 있었는데 국민의힘이 그걸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개헌을 공약 전면에 내걸었다. 그는 1000만 명 국민 청원을 통해 개헌안을 발의하겠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당대 집권자의 의지나 국회 다수당의 일방 추진 개헌이 아닌 사상 최초로 우리 국민의 의지가 담기고 국민이 추진한 국민 헌법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선거제 개편과 스위스식 대통령 순번제도 공약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관해선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각성할 것은 각성해야 한다면서도 “헌재 판결이 났고 대선이 치르게 됐고 마지막 판결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에 관한) 여러 견해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한 최종심을 국민들이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