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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2eq는 다양한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값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에 지구온난화지수를 곱해 산출한다. 기준 배출량은 기관별로 지난 2007~2009년 평균 배출량을 기준으로 시설의 신설·증설·폐쇄 등을 반영한 값이다.
기관 유형별로 감축률(기준 배출량 대비)을 살펴보면, 지자체가 3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방공사·공단(30.2%), 공공기관(28.6%), 국공립대학(26.3%), 중앙행정기관(22.7%), 시도 교육청(15.9%)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20년 이후 소폭 상승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공공부문이 선도해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제도를 재정비할 시점으로 판단하고 지난달 23일 제5차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2045년까지 공공 부문 건물·차량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공공 부문 탄소중립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지난 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공개했다.
이와 관련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8일(현지 시각) COP28 ‘넷제로(net-zero) 정부 이니셔티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탄소 중립 정책을 소개하면서 “2011년부터 공공 기관 건물과 차량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공공 부문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를 운영 중”이라며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뿐만 아니라 대부분 공공 기관이 이에 동참해 선도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국내 150개 기관에서 약 260개 기초 자료를 토대로 지난 2021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산정해 이를 13일 공개했다. 이 배출량 산정 결과에 따르면, 대기오염물질별 지난 2020년 대비 2021년 증감량의 경우 황산화물(SOx)이 1만9164톤(10.6%), 질소산화물(NOx)이 4만4774톤(4.8%), 초미세먼지(PM-2.5)가 1241톤(2.1%) 감소했다. 반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1만2182톤(1.2%), 암모니아(NH3)는 801톤(0.3%) 증가했다. 초미세먼지(PM-2.5),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의 감소에 대해 환경부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 계획’과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등의 감축 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