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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광고요금제 가입자 1500만 돌파…5개월새 3배↑ (영상)

유재희 기자I 2023.11.02 12:14:58

[美특징주]제네락, 가정용 비상발전기 수요 개선 기대
‘갈수록 태산’ 에스티로더, 실적 더 나빠질 것
페이콤, 월가 목표가 반토막 하향 ‘수두룩’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FOMC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5.25~5.50%)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 주기가 끝났다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이날 공개된 FOMC 성명서를 보면 연준은 3분기에 미국 경제가 강한 속도로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직전 성명서에서 ‘견고한 속도’라고 표현한 것보다 경제 평가가 강화된 것. 또 일자리 증가는 연초 이후 완화됐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기록됐다. 그동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목표치(2%) 달성을 위해서는 경제 및 고용시장이 둔화돼야 한다”고 평가한 만큼 매파적 성명서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제롬 파월 역시 기자회견에서 “인플레 목표치 달성까지 갈 길이 멀다”며 “현재 금리인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인플레 지표에 따라 추가적으로 금리를 더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계와 기업의 금융환경 및 신용조건 긴축이 향후 경제, 고용, 인플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성명서 내용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긴축 종료 가능성을 점쳤다. 실제 CME 페드워치 전망을 보면 시장 참여자들은 12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점친 확률이 전날 69%에서 이날 83%로 높아졌다.

글로벌X의 다마닉 단테스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최근 금리 상승을 고려할 때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반면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넥 전략가는 “시장은 연준에 대해 과도하게 낙관적”이라며 “인플레 상승시 연준은 어느 시점에서든 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넷플릭스(NFLX, 420.19, 2.1%)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 주가가 2% 올랐다.

이날 넷플릭스는 전 세계 광고요금제 가입자(월간 활성 사용자수)가 1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광고요금제 출시 1년만에 성과다. 특히 지난 5월 500만명을 돌파한 이후 5개월만에 3배 급증한 것이다.

앞서 넷플릭스는 3분기에 미국내 광고요금제 가입자가 전년대비 70% 급증했고, 광고요금제를 도입한 국가의 신규 가입자 중 30%는 광고요금제 고객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제네락 홀딩스(GNRC, 96.13, 14.4%)

가정용 비상 발전기 제조 업체 제네락 홀딩스 주가가 14% 넘게 급등했다.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제네락이 공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10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10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64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55달러를 상회했다.

월가에선 “재고수준 개선 및 운영 성과를 입증했다”며 “가정용 비상 발전기 출하량이 점진적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스티로더(EL, 104.51, -18.9%)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 주가가 19% 가까이 급락하며 지난 1995년 11월 상장 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6년래 최저 수준이다.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여파다.

에스티로더는 2024회계연도 1분기(7~9월) 매출액이 전년대비 10.5% 감소한 3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35억3000만달러에 조금 미달한 수준이다. 조정 EPS는 92% 급감한 0.11달러에 그쳤다. 다만 시장에서는 -0.20달러를 예상했던 만큼 선전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2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9~-11%, 조정 EPS 가이던스를 0.48~0.58달러로 제시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2.2%, 1.21달러였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중국 경제 역풍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경영진의 예측 능력 및 대응·통제력 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페이콤 소프트웨어(PAYC, 150.69, -38.5%)

클라우드 기반의 인적자원관리 소프트웨어 제공 기업 페이콤 주가가 38.5%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페이콤은 지난달 31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1.6% 증가한 4억600만달러로 예상치 4억1100만달러에 조금 미달했다. 하지만 조정 EPS는 1.77달러로 예상치 1.61달러를 웃돌았다.

문제는 향후 전망이다. 페이콤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4억2000만~4억2500만달러를, 내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10~12%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4억5200만달러, 21%였다.

이에 따라 월가에선 투자의견 및 대대적인 목표가 하향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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