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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6입 번들 14종, 4입 번들 13종을 9일부터 15일까지 한 캔당 2000원 꼴로 판매한다. 맥주 6입 번들 행사 제품은 크로넨버그 1664블랑, 에델바이스, 칭따오, 볼파스 엔젤 등 수입 맥주부터 곰표썸머에일, 크라운맥주, 제주위트에일 등으로 1만2000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맥주 4입 번들 행사 제품은 호가든, 버드와이저, 스텔라아르투아 등으로 8000원이다.
세븐일레븐은 14일까지 총 16종의 국내 및 수입맥주 번들 상품(4·6입)을 최대 36% 할인한다. 타이거맥주 손흥민 스페셜 패키지 500㎖ 번들(6입) 1만1000원, 스텔라아르투아 500㎖ 번들(4입) 8000원, 칭따오 500㎖ 번들(6입)을 1만2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24는 3월 매주 목~월요일 더킹덤오브벨지움 6캔 8400원, 칭따오 6캔 1만2000원 등 총 22종을 할인한다. 오는 15일까지는 수입 맥주 8종 4캔 번들 상품도 8000원에 판매한다. 행사 대상상품은 버드와이저캔500㎖, 호가든캔400㎖, 스텔라캔500㎖, 구스아일랜드IPA473㎖ 등이다.
앞서 지난달 GS25는 소비자 물가 안정 프로젝트로 ‘갓세일’을 통해 맥주 4캔 8000원 행사를 진행하며 맥주 특가전 포문을 열기도 했다.
편의점 ‘4캔 1만원’ 맥주는 지난 2014년께 특정 요일 할인 행사로 처음 시작된 이후, 월드컵 등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고객 반응이 좋자 정착했다. 한 캔에 3500~4500원에 달하는 수입 맥주를 4캔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호응을 얻은 것이다.
업계는 지난해 4캔 묶음 할인 행사 가격을 일제히 1만1000원으로 1000원 올렸다. 수년간 맥주 묶음 할인 행사를 통해 고객에 대한 ‘록인(lock-in)’ 효과를 거뒀다고 판단해 마진을 높인 것이다. 작년 말 월드컵 축구대회와 올해 WBC를 통해 맥주 가격이 다시 싸질 수도 있는 관측도 나온다. 편의점 4사가 경쟁적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고객 호응이 뜨거울 시 다시 가격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처럼 상시 세일은 힘들지만 WBC 기간 동안 고객 호응이 좋을 시 특정 요일 번들 할인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선 이번 WBC 기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본 뒤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