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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선강 부문 정상화에 따라 장비와 인력을 냉천 범람으로 피해가 컸던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용도에 맞게 철을 가공하는 작업)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지하 시설 펄 제거, 설비 세척, 부품 수리 등 복구작업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날 중으로 압연지역의 배수를 완료하고 전력공급을 확대한다.
포스코는 고객사가 필요한 제품을 최우선 공급하는 방향으로 압연 라인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말 1냉연과 2전기장판을 시작으로 다음 달 중 1열연과 2·3후판, 11월 중 1·4선재와 2냉연, 12월 초 3선재, 스테인리스 2냉연·2열연 공장 등을 차례로 재가동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장별 정확한 재가동 시점과 구체적인 피해 내역·규모 등은 압연지역 지하 시설물 펄 제거 작업 등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포스코는 천재지변에 대비해 건물,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에 대한 보험도 가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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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포스코는 이번 사태로 170만톤(t)에 달하는 철강 제품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광양제철소 최대 생산과 재고품 판매 등으로 제품 판매 감소량을 97만t 수준으로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피해액 추산 과정에 포함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복구 기간 고객사 피해 최소화와 국내 철강 수급 안정화를 위한 방안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비상 출하 대책반’을 지난 13일부터 운영하며 고객사와 일일 단위로 소통하며 제철소 내 보유 재고를 신속하게 출하하고 있고, 수리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해 국내 고객사 수급난 해소에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등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되는 제품을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해 고객사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보유 중인 제품 재고는 전수 검사로 품질에 문제가 없으면 전량 신속하게 출하하는 등 긴급 납기재에 대응하고 있으며, 가벼운 침수 피해를 본 제품은 고객사와 협의해 재처리 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필요하면 인도네시아 PT.KRAKATAU POSCO, 인도 POSCO-Maharashtra,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 태국 POSCO-Thainox 등 포스코의 해외 생산법인을 활용해 후판, 열연, 냉연, 도금, 스테인리스 제품 등을 국내에 공급할 계획까지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선 고객사·유통점에서 보유한 열연, 후판, 스테인리스 등 주요 제품 재고가 2~3개월 수준이어서 철강 수급 대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강판은 광양제철소에서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고, 조선업계에 주로 공급하는 후판 제품 역시 광양제철소에서도 생산하고 있어 고객사 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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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관계자는 “수립한 복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국내 철강산업과 국가 경제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체 그룹 역량을 집중해 조속한 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