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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지난달 29일 살인 용의자인 케이시의 정신 감정을 이유로 포드 차량을 타고 구치소를 함께 나선 뒤 자취를 감췄다. 이와 관련해 케이시가 비키를 납치해 자신의 탈주를 돕도록 강요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조사가 진행되면서 비키가 자발적으로 케이시의 탈주에 가담했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다. 비키는 사건이 벌어지기 전날 사직서를 제출해 실종일이 마지막 근무일이었으며, 한 달 전에는 살고 있던 집을 판 것으로 밝혀졌다.
릭 싱글턴 로더데일 카운티 보안관은 “비키가 케이시에게만 추가 음식을 주는 등 특권을 줬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교정 당국은 두 사람의 관계가 2020년에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로 다른 구치소에 있었을 때도 주기적인 전화 통화를 하며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미 연방보안국(USMS)은 키가 205cm에 달하는 케이시가 AR-15 소총과 산탄총으로 무장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USMS는 지명수배령을 내리고 비키와 케이시에게 각각 5000달러(약 636만원)와 1만달러(약 1272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