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정원 가배정, 교원의 정년·명예퇴직 및 학생·학급수 감축 등을 반영한 선발예정인원은 중등학교 341명, 보건·사서·영양·전문상담·특수학교(중등) 120명, 28개 과목 총 461명이다. 이는 전년도 모집인원 883명 대비 총 422명이 감축된 수준이다.
지난 2018년에는 모집인원이 966명, 중등교사가 904명이었고, 2019년에는 865명·중등교사 807명, 2020년에는 883명·중등교사 822명이었음을 감안하면 대폭 줄어든 수준이다. 전년대비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이례적인 수준이다.
이같은 교원 감소는 교육부의 교원 정원 감축 방침에 따른 영향이 컸다. 교육부가 최근 각 시·도교육청에 통보한 2021학년도 공립 초·중등학교 교원 정원 1차 가배정에 따르면 서울과 전남 등을 포함해 일부 지역은 중등교사 정원도 대폭 줄여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초등 일반교사 558명, 중등 일반 교과교사 570명 감축 통보를 받았다. 전남도교육청은 초등교사 정원을 78명 증원하는 대신 중등교사 정원을 224명 줄여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원 감축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해당 시·도교육청뿐 아니라 교원단체에서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부의 2021학년도 초·중등학교 정원 1차 가배정 통보와 관련해 유감의 뜻을 밝히고 교원 정원 재배정을 요청한바 있다.
교총에서도 “중등 교사 정원을 이처럼 대폭 감축한다면 농어촌 학교의 교사는 더욱 줄고 과밀학급 해소와 거리두기 등 방역 차원의 적정학급 조성도 어려워진다”고 지적하면서 “학령인구 감소를 과밀학급 해소 등 교실 수업여건의 획기적 개선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최종 인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9월 인원변동이 있을수도 있다”면서 “이번 교원감축은 교육부의 가배정 정원, 교원의 정년퇴직, 학생 학급수 감축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이 신규교사를 대규모로 감축한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선생님들의 수업시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고는 개략적인 선발예정 분야 및 인원을 안내한 것으로, 최종 선발분야 및 인원과 시험 세부사항은 10월 8일 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교육학과 전공에 대한 종합적 이해와 교직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제1차 필기시험은 11월 21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