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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이날 오전 국내 시중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제6차 외화대출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예정액은 83일물 40억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13억2900만달러의 응찰이 이뤄졌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지속적인 LIBOR 금리(런던 은행간 금리로 달러예금의 기준금리) 하락, 스왑레이트(현물환율과 선물환율의 차이) 상승, 외화예금 증가 등에 비추어 외화유동성 사정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달 31일 1차 입찰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외화대출 입찰을 진행했다.
1차 입찰에는 120억달러 공급액에 87억2000만달러, 지난 7일 2차 입찰에는 80억달러 공급액에 44억1500만달러, 지난 14일 3차 입찰에는 40억달러 공급에 20억2500만달러, 지난 21일 4차 입찰에는 40억달러 공급에 21억1900만달러, 지난 27일 5차 입찰에는 40억달러 공급에 12억6400만달러 규모가 각각 응찰했다.
앞서 5차례 입찰에서 응찰액 전액이 낙찰돼 실제 공급됐으며 이날 응찰액 13억2900만달러 역시 전액 낙찰됐다. 낙찰액은 오는 8일 실제 공급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시중에 공급되는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은 모두 198억8300만달러다.
한은은 외화유동성 사정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따라 당분간 입찰을 중단하고 시장 여건을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총 300억달러 한도의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5차례 입찰을 통해 총 164억 달러를 공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