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영은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속 전까지 긴 머리를 묶고 있었던 정준영은 이날 짧아진 머리를 하고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검은 양복을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그의 양손에는 포승줄에 묶여 있었다.
정준영은 지난 3월 경찰에 구속됐다. 2015년 말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불법 촬영한 영상을 공유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만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 등과 여성을 집단 성폭행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
한편 지난 9일 가수 최종훈 역시 구속됐다. 재판부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최종훈과 함께 구속 기로에 섰던 일반인 2명 가운데 한 명도 구속됐다. 법원은 단톡방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모 걸그룹 멤버 오빠로 알려진 회사원 권모씨에 대해 준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의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