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DS부문 중심의 초기업노조와 DX부문 직원들이 주축인 동행노조의 대립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8월 말 기준 DS부문 직원의 초기업노조 가입률은 68.4%에 달한다. DX부문 직원의 초기업노조 가입율은 1.0%에 불과하다. 반면 DX부문 직원 중 동행노조에 가입한 조합원 비율은 60.5%에 이른다. DS부문은 0.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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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업노조가 최근 진행한 투표에서 DS부문 소속 근로자만 노조에 가입하도록 하는 규약 개정안은 96.3%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로써 초기업노조에 가입돼 있던 DX 직원은 강제 탈퇴되고 신규 가입할 수 없게 된다. 그나마 있던 극소수의 DX 직원들마저 쫓아내겠다는 것이다. DX 소속 이송이 부위원장과 이원일 광주지회장에 대한 불신임안 역시 각각 95.7%와 96.2%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동행노조는 DS와 DX의 공동교섭을 요구하고 있으나 초기업노조는 DS만의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측간 성과급 격차가 워낙 큰 만큼 노노 갈등은 매년 이어질 게 뻔하다. 재계 안팎에서는 “회사는 분사하지 않았지만, 직원들은 이미 분사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문제는 극심한 노노 갈등이 장기 경쟁력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측은 시대상을 반영해 성과급 시스템을 개편하고, 이에 맞춰 두 노조 역시 대화에 나서야 급변하는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 임원을 지낸 한 인사는 “과거부터 이어진 삼성 특유의 ‘원팀’ 경쟁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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