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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 저마찰 케이블 AIDC로 공략…북미 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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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9.02 08: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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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마찰 30% 줄여 공사비 절감
美 반도체 공장서 기술력 검증
버스덕트·LV·MV 제품군 강화

가온전선 군포사업장 전경 (사진=가온전선)
가온전선 군포사업장 전경 (사진=가온전선)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가온전선이 시공성과 경제성을 높인 저마찰 케이블을 앞세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미국 반도체 공장에서 검증한 기술을 AI 데이터센터로 확장해 관련 전력 제품군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가온전선은 배전용 저마찰 케이블의 적용 범위를 AI 데이터센터(AIDC)까지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저마찰 케이블은 외피 소재를 개선해 설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을 기존 제품보다 약 30% 줄인 제품이다. 이를 통해 케이블 시공 거리를 최대 45% 늘릴 수 있어 작업 인력과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다.

AIDC는 대용량 전력 공급을 위해 버스덕트 적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설계와 시공 여건에 따라 일부 구간에는 배전 케이블도 함께 사용된다. 가온전선은 저마찰 케이블을 적용하면 AIDC 전력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시공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온전선은 지난해 북미 반도체 공장에 저마찰 케이블을 공급한 데 이어 적용 범위를 AIDC로 넓혔다. 저마찰 배전 케이블은 전 세계적으로 북미와 유럽의 소수 업체만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가온전선은 핵심 소재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도 마쳤다.

가온전선은 최근 북미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발전소 구축 사업에서 약 500억원 규모의 배전 케이블을 수주하는 등 현지 사업을 넓히고 있다.

가온전선은 LS전선의 기술 경쟁력과 미국 법인 LSCUS의 현지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 빅테크와 AI 클라우드 사업자에 AIDC용 버스덕트도 공급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의 AIDC용 발전소에는 저전압(LV) 케이블을 공급했으며, LSCUS를 통해 변전소와 AIDC 캠퍼스를 연결하는 중전압(MV) 케이블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버스덕트부터 LV·MV 케이블까지 AIDC 내·외부 전력 인프라 제품군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반도체, 배터리 공장 등 대규모 산업시설에서 시공 효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배관일체형(ACF) 케이블, 저마찰 케이블, 케이블버스 등 차별화된 특수 배전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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