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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정체 와중 머스크와 소송…IPO 앞두고 골치 아픈 올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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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5.04 15:18:28

IPO 앞두고 오픈AI 성장성에 의구심
머스크와 소송전에 회사 일정 참석 못해
머스크 "스캠 올트먼" 흠집내기 계속
"가시적 성과 없는 올트먼 리더십 시험대"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오픈AI의 성장이 정체된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법정 싸움에 휘말리면서 오픈AI의 차기 성장 전략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사진=AFP)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오픈AI 성공 신화의 주인공인 올트먼이 IPO를 앞두고 앞으로도 오픈AI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앤스로픽 ‘클로드’와 구글 ‘제미나이’ 등이 오픈AI 챗PT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오픈AI는 지난해 내부 매출 목표 및 주간활성이용자(WAU) 10억명을 달성하지 못했다. 상장을 앞둔 오픈AI의 몸값이 8000억달러(약 1176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오픈AI가 이 같은 고평가를 뒷받침할 만큼의 성적을 내고 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1220억달러(약 180조원)의 자금을 조달했지만, 현재의 투자 계획이 유지될 경우 향후 3년 내 해당 자금을 대부분 소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머스크와 소송전도 올트먼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독점 계약을 해소한 뒤 핵심 일정이던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머스크가 제기한 소송의 변론 기일에 출석해야 했던 그는 영상을 통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고 싶었지만, 내 일정의 통제권이 빼앗기는 상황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올트먼을 ‘스캠(사기) 올트먼’으로 부르며 그의 이미지에 흠집내기를 계속하고 있다.

WSJ은 올트먼의 위기가 과거 테슬라에서 쫓겨날 뻔 하다 극적으로 재기한 머스크와 닮은 측면이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그와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머스크가 테슬라 전기차를 상용화하고 스페이스X의 로켓을 재활용하는 데 성공하는 등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하는 성과를 보여줬지만, 올트먼은 그렇지 못했다는 평가다. 머스크가 이번 소송에서 지더라도 머스크의 기술적 성과에 대한 평판이 흔들리지 않지만, 올트먼이 패소할 경우 그의 리더십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실리콘밸리 안팎에서 일자리를 위협하는 AI에 대한 반감이 확산하면서 올트먼에 부정적 이미지가 씌워진 것도 부담이다. 올트먼의 자택은 지난달에만 두 차례 공격을 받았다.

WSJ은 “올트먼의 신화는 완성되지 않았다”며 “그는 기술 진보가 가져올 밝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습관이 있지만, 그가 세상을 바꿨다는 성과는 그다지 뚜렷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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