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시민만 82% 할인"…양양 리조트, '8천 원' 초특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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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5.09.08 10:37:36

온천 4만 4천원→8천 원
"재난 상황 해제 시까지"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강원 양양 한 리조트가 가뭄으로 단수 피해를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을 위해 온천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리조트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강릉 물 부족 사태 관련 고객 안내’라는 제목의 안내문을 게재했다.

리조트 측은 “강릉 지역의 물 부족 사태로 큰 불편을 겪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희 리조트는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강릉 시민 여러분께 특별 할인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리조트는 정상 요금 4만 4천 원인 온천 사우나를 강릉시민에게는 8천 원에 제공하기로 했다. 신분증을 지참한 강릉 시민은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적용 기간은 재난 상황에 해제될 때까지다.

리조트 측은 “저희 리조트는 매일 천연 온천수가 용출되며, 지하수를 활용하고 있어 현재 리조트 내 모든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며 “온천, 야외 수영장, 부대시설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니 안심하고 방문해달라”고 했다.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시는 지난 6일부터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내 100t 이상의 저수조를 보유한 일부 아파트 단지와 대형 숙박업소에 대한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급수제한이 시행된 첫날 미리 저수조에 물을 충분히 담아두지 못한 아파트에서 단수 사태가 빚어지면서 시내 곳곳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강릉 교동택지의 한 아파트 주민 최모(56)씨는 연합뉴스에 “지금도 수도 계량기 75%를 잠금 해 샤워기까지 물이 올라오지 못해 집에서 씻는 거는 포기했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며 “이제 생수로 씻거나 하천에서 직접 물을 길어다 사용해야 할 지경이 됐다”고 했다.

당초 각 아파트에서 저수조에 비축한 물이 2~3일 후 고갈될 것으로 예상하고, 8일 이후 소방차와 급수차 등을 동원해 물이 떨어진 곳에 운반급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저수조에 물이 충분하지 않았던 아파트들에서 단수 사태가 빚어지면서 항의가 이어지자 급수공급 밸브를 한시적으로 다시 열기도 했다.

시민들은 특히 단수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가운데 강릉시는 18만 명가량의 시민들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시간제·격일제 제한급수를 시행할 방침이다. 1단계 시간제 제한급수가 시행되면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급수가 제한된다. 2단계로 상향조정되면 격일 제한급수를 시행한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강릉지역 87%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2.4%로 전날 12.7% 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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