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배당 강화와 함께 실적 개선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인 탓이다. 증권주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반영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악재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기업의주주 가치치 제고 노력을 독려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언급했는데, 일본 사례에서는 주주 환원 개선과 외국인 투자자 유입을 확인한 바 있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증권업종의 PBR은 0.6배 수준이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부동산PF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며 증권업종 투자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도 “올해 1분기 증권업종은 전통 기업금융(IB)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지난해 보수적 비용의 기저효과까지 더해 양호한 실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