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 요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다시 드러냈다.
정 부회장은 18일 공개된 연합뉴스 영상에서 직접 반죽하고, 특제 소스를 넣고, 묵직한 중국식 프라이팬인을 능숙하게 다루면서 칠리크랩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선보였다. 웍 주위로 솟구치는 불길 앞에서도 의연했던 정 부회장은 “(요리가) 재밌죠. 왜냐하면 맛있게 드셔주시니까…”라고 했다.
정 부회장의 요리 사랑은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미 알려져 있다. 그는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가수 이승기, 방송인 노홍철, 축구선수 박지성 등을 쿠킹 스튜디오에 초대해 직접 만든 요리로 대접한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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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마트는 더 잘돼야 한다”며 “이 세상은 이제 온(라인)과 오프(라인)가 나눠지게 돼 있다. 본업 오프라인을 장악하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은 G마켓을 통해서 견제하면서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마트(트레이더스·전문점 포함)는 작년 1∼3분기 매출이 1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487억원으로 16.2% 줄어드는 등 실적둔화에 시달리는 중이다. 정 회장은 지난 5일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개점을 앞둔 수원 장안구의 스타필드를 방문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잦은 인스타그램 활동에 ‘관종’(관심종자의 준말)이라 부르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많다는 지적에도 개의치 않는단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안티가 많은 건 너무 해피(행복)한 거다. 왜냐하면 안티가 많으면 많을수록 ‘찐팬’(열렬한 팬)이 많다는 증거니까….”라고 했다. 그는 “사실 ‘찐팬이 많아서 나한테 뭐가 이롭지’라는 생각을 하면 별로 (이득이) 없지만, 차라리 안티가 편할 때도 있다”며 “찐팬이 많다, 고맙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