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어제(10일) 오염수 이송펌프 작동이 정지되었음을 확인했다”며 “오늘 이송설비 내부의 잔류 오염수 세정 작업을 마치면 최종적으로 1차 방류분(batch) 방출이 종료된다”고 발표했다.
|
또 원전 부근 10km 이내 해역 14개 정점에서 채취한 시료의 삼중수소 농도도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박 차장은 “그간 브리핑에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긴급차단밸브 작동이나 수동 정지 등 이상상황은 없었다”며 “오염수 유량과 해수 취수량의 비율은 매시간 1대800 내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또 “2차 방류 개시 시점은 미정으로 확인됐다”며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브리핑을 통해 설명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 사무소에 파견된 우리 전문가 활동과 관련 “지난주 금요일까지 약 2주간 현지에 체류하면서 현장사무소 방문과 화상회의를 포함해 IAEA와 기술 회의를 수차례 밀도있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우리측 전문가들은 기술회의를 통해 IAEA가 도쿄전력과 별개로 해수배관헤더 및 원전 인근 해역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핵종 농도를 자체 분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IAEA의 점검활동 범위가 중앙감시제어실·K4 탱크 등에 걸쳐져 있다는 점도 우리측 전문가가 확인한 내용이다.
박 차장은 “(우리측 전문가의)2차 방문은 현장사무소 방문 일정과 연계해 다음 주 중으로 추진 중이며 구체적 방문 장소 등도 함께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염수 변칭변경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 중이라는 입장을 반복하며 신중한 태도를 이어갔다. 박 차장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 주요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