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은 18일 세계철강협회(Worldsteel)가 주관한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4족 보행 로봇을 이용한 고위험 작업 대체’ 사례가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철강협회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안전기기를 현장 위험 작업에 적용해 사고 위험 요소로부터 인명 보호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 데 수상 의미를 부여했다.
4족 보행 로봇은 열화상 촬영을 포함해 30배 줌(Zoom), 360˚ 회전 촬영, 170˚ 파노라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최첨단 카메라를 장착해 사고 위험지역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4족 보행 로봇을 이용해 산소 가스 밸브 개폐, 위험 개소에 대한 일상점검 등 현장 적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비상 상황 발생 시 위험지역에 4족 보행 로봇을 즉각 투입해 화재·폭발 등 2차 재해를 예방해 작업자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꾸준히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AI 기술이 접목된 가스 센서, 카메라 등을 부착해 4족 보행 로봇의 현장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4족 보행 로봇이 가스 위험지역 일상점검과 화재·화학물질 누출 등 위험 상황을 조기 감지할 수 있도록 하고, 가스중독·질식 위험이 존재하는 밀폐구간 점검을 대체하는 동시에 근로자의 안전 보호구 착용 등도 점검하도록 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가고 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이번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하나로 회사와 철의 지속 가능성을 대내·외 이해관계자에게 알리자는 목적으로 시작한 △키자니아 체험관 운영을 포함해 △고인성 1,5GPa 핫스탬핑 강판 개발 △전기차 감속기 열변형 저감·고내구 합금강 개발 등 3개 과제를 Steelie Awards 커뮤니케이션·혁신 분야 최종 후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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