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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건근공, 美전력회사에 400억원 출자…"친환경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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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연 기자I 2022.07.12 14:52:08

건설근로자공제회, ECP 펀드 출자 예정
최근 현장실사 마치고 투심위 남은 상태
ESG 투자 확대…예상 수익률 약 20%
앞서 국민연금·교공 총 5000억원 투자

[이데일리 김대연 조해영 기자] 건설근로자공제회(건근공)가 미국 천연가스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회사인 캘파인(Calpine)에 400억원을 투자한다.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이 친환경 투자를 확대해나가는 추세다.

미국 민간 발전회사 캘파인의 로스메다노스 에너지 센터 전경. (사진=캘파인)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건근공은 최근 캘파인의 최대 주주인 미국 에너지 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 ECP(Energy Capital Partners)가 조성한 컨티뉴에이션 펀드에 약 4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GP가 자산을 장기 보유하기 위해 기존 출자자(LP) 대신 새로운 LP를 모집해 펀드를 조성하고 자산을 옮겨 담는 것을 말한다. 과거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투자금 회수가 어려운 자산을 담는다는 등 부정적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자본시장 규모가 커지고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서 우량 자산을 장기 투자하려는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거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이 설립한 펀드를 통해 ECP에서 설정한 재간접 펀드에 투자하는 형태다. 해당 펀드의 약정 기간은 6.5년이며, 2년 연장이 가능하다. 또한 펀드 예상 목표 수익률은 1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84년 설립된 캘파인은 천연가스와 화력, 지열 발전 등 청정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민간 발전소다. 총 생산 전력은 약 26GW로 현재 미국 전역에 약 76개 발전소를 두고 있다.

지난달 현지실사를 진행한 건근공은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쯤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종적으로 출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19년과 2021년에 ‘탈석탄 투자’를 선언한 교직원공제회와 국민연금도 캘파인에 각각 9000만달러, 3억달러 등 총 3억9000만달러(약 5000억원)를 출자한 바 있다.

이처럼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관투자가들이 ESG를 고려한 책임투자에 속도를 내면서 앞으로 대체투자에도 탈석탄을 지향하는 친환경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최근 석탄채굴·발전산업의 범위와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마치고 올해 안으로 투자제한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큰손인 국민연금의 ESG 투자 기조가 다른 기관에도 영향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건근공 관계자는 “캘파인 현지실사 결과가 긍정적이고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서 전체 펀드 운용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ESG 투자뿐만 아니라 대체투자 중에서도 인프라 투자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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