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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전 총장의 대선 캠프에 언론 특보로 임명됐다가 해촉된 이진숙 전 MBC 기자가 정권교체국민행동의 대변인 자격으로 MBC의 민영화에 대한 입장을 윤 전 총장에게 물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이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정치하기 전 공직에 있을 때도 영국 BBC, 일본 NHK, 독일 공영방송의 이사 선출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송사 안에서 근무하는 사람도 할 짓이 아니다. 정권이 바뀌면 다 쫓겨날 것을 생각하니까 정권 말기에는 그야말로 악랄하게, 현 정권이 유지돼야만 내가 목숨 부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면 밖에 있는 사람이 들어와서 그야말로 점령군처럼 싹 몰아내고 하는 이게 과연 언론사인가”라며 “KBS, MBC 시청률이 얼마 안 된다고 하는데, 나는 거의 안 본다. 그만큼 공신력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이번 정권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그랬다”고 강조했다.
특히 “KBS 사장을 캠프에서 일하던 사람으로 시키는 일은 안 하겠다. 언론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유능한 분을 올려놓고 알아서 하라고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교육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교조를 겨냥해 “우리나라 교육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경제 발전과 함께 교육안에 엄청난 기득권 카르텔이 자리잡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보 성향의 전교조와 그 세력들이 한국의 초·중·등 교육 현장을 완전히 장악했다”며 “기득권 카르텔을 깨지 않는 이상 바람직한 방향으로 교육제도를 바꿔나가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