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2일 산·학·연 전문가들과 국내 방사선 기술 역량을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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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내에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많지만 해외 의약품에 의존하고 있고, 의료비 부담도 크다”면서 “희귀·난치 질환은 질병의 중대성에 비해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민간 투자가 부족하고, 방사선 치료기술도 암 진단이나 치료에 집중돼 희귀·난치성 질환에 방사선을 활용하는 연구는 사각지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사선 기술을 이용하면 잠복결핵 등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질병의 신약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고, 수입에 의존하는 신경내분비암 같은 질병들의 치료제 국산화를 통해 치료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방사선 분자변환·조립 기술, 방사성동위원소 약물효능 평가기술을 신약개발 과정에서 적용하도록 개발하면 국산 혁신신약개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용홍택 1차관은 “방사선 기술 확장성을 고려해 신약개발 현장에서 필요한 핵심 기술을 제때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산·학·연이 개발한 기술이 의료 현장에 도입될 때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